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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털사킹] 무관의 제왕이 건설하는 왕국

털사킹 메인 포스터

 

1. 라스트 액션 히어로

 

실베스터 스탤론은 1980년대 액션 아이콘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온 람보가 지금의 시네마틱 마블 유니버스가 없던 시절의 슈퍼 히어로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 람보가 벌써 70세가 넘었다. 하지만 람보는 힘없이 늙은 노인네를 거부했다. 노쇠했지만 여전히 힘을 지낸 그런 캐릭터를 만났다. 미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지만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다. 그런 그의 출신이 드라마에도 녹아있다. 이탈리안 프라이드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 여러 곳이 촘촘히 박혀있다.

 

람보 메인 포스터, 털사킹

 

 

2. 의리의 끝

 

25년간 옥살이를 하며 의리를 지켜온 그에게 돌아온 것은 변방으로 쫓겨나는 것이다. 아무도 그를 존중해 주지 않고 그냥 아무것도 없는 지방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신개척지로 걸어들어간다. 처음부터 시작하지만 그는 이력서에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입의 마음으로 자신의 왕국을 차곡차곡 적립해간다. 역시 이민자 출신이라 인종과 겉모습, 여성에 대해 아무런 편견 없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간다. 다만 그도 옛날 사람이라 관습에 묶여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무엇이 좋은지는 확실하게 안다. (Ex. 에스프레소는 전용잔에, 미국차는 캐딜락)

 

 

3. 폼이 다른 캐릭터

 

로버트 니로 주연의 아이리시맨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캐릭터가 노쇠했다는 느낌이었다. 디의 이징 기술을 통해서 로버트 니로가 젊어 보이게는 했으나 폼은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은 힘이 느껴졌다. 여전히 발음이 뭉개지는 저음의 음성은 마초적인 미국 남의 느낌이 여전히 살아있었다. 또한 예전과는 다르지만 노년의 마초맨인 것은 여전했다.

 

4. 성장하는 스토리 

 

털사 킹은 성장 스토리이다. 아무것도 없는 노년의 갱스터가 신개척지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배우의 힘과 뻔한 이야기지만 몰입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거기에 신구의 조합이 신선한 캐미를 이끌어내는 드라마이다. 

털사킹,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