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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성난 사람들] 상처입은 자들만이 분노한다. 1. 배경 택시운전사와 악질경찰을 제작했던 이성진 제작자가 넷플릭스와 함께 제작한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예고편부터 스티븐 연이 출연을 알려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넷플릭스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에 나왔던 앨리 윙이 이번엔 한국인이 아닌 중국계 미국인으로 출연한다.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분노조절장애와 출구 없이 연속되는 스트레스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그려가고 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충분히 개빡칠상황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관계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물론 내가 가장 많이 화를 내는 대상은 가족이라는 사실도 말이다. 2. 줄거리 대니는 마트에서 산 물건을 환불하려 하자 마트 직원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 완전 열이 받아있는 상태로 마트 주차장을.. 더보기
[더 글로리 파트2] 달콤한 복수의 마무리 1. 배경 김은숙 작가의 딸이 “엄마는 내가 누군가를 죽도록 때렸으면 좋겠어? 아니면 누군가에게 죽도록 맞았으면 좋겠어?”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여전히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학폭에 대해 드라마는 이야기하고 있다. 학폭은 한 사람의 영혼과 육체를 파괴하는 인격 살인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어렸을 적 철없는 행동이 아니라 그냥 가장 악랄한 범죄행위 중 하나인 것을 알려준다. 2. 줄거리 어릴 적 영혼까지 타버린 문동은은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당사자들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천천히 실행에 옮기는데… 3. 좋은 점 김은숙 작가의 치밀한 극본의 힘이 나온다. 딸이 ‘언제 적 김은숙이야‘라는 말에 자극을 받아서 더욱 열심히 썼다고 한다. 스토리도 아주 탄탄하게 잘 쓰여 있고 인과결이 딱딱 맞게 짜여.. 더보기
[일타 스캔들] 내 마음의 1등. 전도연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일타 스캔들이 5일 종영되었다. 참신한 소재와 전도연&정경호의 조합으로 많은 이슈를 낳은 드라마이다. 또한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일타 스타 강사의 삶과 열풍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라 또한 화제였다. 거기에 1조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스타 강사와 반찬가게 학부형의 로맨스가 또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다. 일반은 잘 알지 못하는 일타 강사의 삶과 요즘 고교생의 살벌한 입시준비를 보여줘기도 했다. 1. 배경 일타 강사와 반찬가게 학부형이라는 전혀 이어지지 않을 거 같은 조합은 너무 낯설지만 신선한 캐미를 기대하게 했다. 일타 강사의 수업과 고교생들의 입시전쟁 거기에 현재 학부모들의 치맛바람까지 조금은 세세하게 다루었다. 스타강사의 아픈 과거 이야기.. 더보기
[로맨스는 별책부록] 별책부록 때문에 책을 사다. 아이유의 연인 이종석과 원빈의 그녀 이나영 주연의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다. 2019년에 방영된 드라마로 팬데믹 상황 전이라 그나마 자유로운 야외촬영을 느낄 수 있다. 1. 배경 일본 만화를 바탕으로 한 “중쇄를 찍자”와 비슷한 배경으로 출판사와 책을 만드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책을 파쇄하는 이야기와 MZ세대의 연애관이나 사회 초연생들의 애환도 그려낸다. 생각보다 다양한 출판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연애만 하는 이야기와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2. 줄거리 책을 만드는데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이나영이 이종석의 회사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출판 이야기에 신입사원, 작가, 마케팅, 갑질과 이혼과 재혼, 사랑이야기가 어우러.. 더보기
[나만 빼고 초능력] 차별이 능력인 세상 1. 배경 킬링이브를 제작한 시드 젠틀 필름스가 제작한 영국 코미디 드라마이다. 공개하자마자 시즌2가 제작 발표되었다. 2. 줄거리 이 세계는 18세가 되면 랜덤 초능력을 가지게 되는데 25세가 되어도 초능력이 생기지 않는 제니퍼. 초능력뿐만 아니라 연애능력도 없고 일머리도 없고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무능력 제니퍼는 늘 세상에 불만 투성이다. 절친 룸메이트와 유기묘 남자와 함께 절망밖에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초능력을 찾고자 하는 이야기다. 3. 좋은 점 사실 초능력이라고 해도 죄다 이상한 것뿐이다. 손가락만 닿아도 상대에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는 남자, 배변 대신 똥X로 3D 프린터를 하는 남자 등 세상 시시컬렁한 능력들이 더 많다. 간혹 제니퍼의 룸메이트처럼 죽은 사람이 빙의하여 유언을 확인하거나 하.. 더보기
[털사킹] 무관의 제왕이 건설하는 왕국 1. 라스트 액션 히어로 실베스터 스탤론은 1980년대 액션 아이콘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온 람보가 지금의 시네마틱 마블 유니버스가 없던 시절의 슈퍼 히어로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 람보가 벌써 70세가 넘었다. 하지만 람보는 힘없이 늙은 노인네를 거부했다. 노쇠했지만 여전히 힘을 지낸 그런 캐릭터를 만났다. 미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지만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다. 그런 그의 출신이 이 드라마에도 녹아있다. 이탈리안 프라이드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 여러 곳이 촘촘히 박혀있다. 2. 의리의 끝 25년간 옥살이를 하며 의리를 지켜온 그에게 돌아온 것은 변방으로 쫓겨나는 것이다. 아무도 그를 존중해 주지 않고 그냥 아무것도 없는 지방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신개척지로.. 더보기
[라스트 오브 어스] 프리뷰 1. 라스트 오브 어스 원작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이후 라오어)는 2013년에 출시한 PS3 게임이다. 지금까지 2천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그야말로 초대박 게임이다. PS4로 이동되고 최근 PS5로 리메이크 되기까지 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빌드업 그리고 아포칼립스의 환경에 맞게 구성된 게임 환경까지 그야말로 흠잡을 때가 1도 없는 최고의 게임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QpdSVF_k_w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 트레일러 라오어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2편이 제작되고 (개같이 멸망했지만) 미드의 명가 HBO에서 드라마 제작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의 기대는 극에 달했다. 이미 게임에서 비주얼적으로 완성이 되어있는 작품이지만 애니메이션적인 느낌보다 실사 표현.. 더보기
[아일랜드] 드디어 영상화된 아일랜드 원작을 넘어라 대부분 원작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얼마나 원작을 재현 혹은 구현하느냐가 최고의 관건이자 미덕이었다. 우리가 상상했던 원작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결과물은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최대한 원작을 제대로 표현해야 했다. 원작이 만화책인 경우 만화에서 그려놓은 장면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느냐가 그 작품의 척도가 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원작을 답습만 해도 훌륭한 영화이자 원작을 리스펙트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소설의 경우 많은 디테일과 여러 가지 표현을 한 번에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해야 하기에 쉬운 과정은 아니다. 혹은 오래된 작품은 현대식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조금은 아쉬운 드라마화 그런 면에서 아일랜드는 한국 연재만화의 전설과 같다. 발매 당시 초인기를 .. 더보기